[명리탐구] 12. 空亡(공망)(空亡)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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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天干)은 십천간(十天干)이고 지지(地支)는 십이지지(十二地支)이다.

따라서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일순(一旬) 중에서 각각(各各) 그 순(旬) 중에 포함(包含)되지 못하는 지지(地支)가 두 개씩 있게 된다.

그 이유(理由)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조합은 천간(天干)의 십간(十干)과 지지(地支)의 십이지(十二支)를 양(陽)과 양(陽), 음(陰)과 음(陰)으로 서로 결합하여 이루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갑자순(甲子旬)은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무진(戊辰) 기사(己巳) 경오(庚午) 신미(辛未) 임신(壬申) 계유(癸酉)로 조합이 되며, 지지(地支)의 술(戌)과 해(亥)는 천간(天干)이 없게 되는데 이를 공망(空亡)이라고 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갑자순(甲子旬)은 술해(戌亥)가 공망(空亡)이고,
갑술순(甲戌旬)은 신유(申酉)가 공망(空亡)이고,
갑신순(甲申旬)은 오미(午未)가 공망(空亡)이고,
갑오순(甲午旬)은 진사(辰巳)가 공망(空亡)이고,
갑진순(甲辰旬)은 인묘(寅卯)가 공망(空亡)이고,
갑인순(甲寅旬)은 자축(子丑)이 공망(空亡)이 된다.

공망(空亡)은 생일(生日)의 간지(干支)를 중심(中心)으로 타주(他柱)의 간지(干支)를 대조(對照)하여 공망(空亡)이 있는지를 본다.

사주(四柱)에 공망(空亡)이 있으면 본래(本來)의 사주상(四柱上)의 운명(運命)이 헛되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길성(吉星)이 있어도 공망(空亡)이 되면 그 길성(吉星)이 작용(作用)을 못하거나 길(吉)함이 반감(半減)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흉성(凶星)이 있는데 공망(空亡)이 되면 그 흉성(凶星)도 작용(作用)이 없거나 미약해지니 이 때는 공망(空亡)이 오히려 좋게 작용하는 경우이다.

월지(月支)를 공망(空亡)하면 형제(兄弟)가 드물고 있어도 힘이 되지 못한다고 하며,
시지(時支)를 공망(空亡)하면 자식(子息)이 없거나 있어도 도움이 안 된다고도 보는 견해가 있으나,

역시 사주전체(四柱全體)의 국세(局勢)와 운로(運路)를 살펴서 간명(看命)하는 것이 우선이며 공망(空亡)은 참고로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